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지성찬의 가을 언덕에 선 감나무

설정(일산) 2010. 3. 30. 12:20

가을 언덕에 선 감나무


 지성찬


 

허기를 달래주던

감나무도 이제 늙어


윤이 나던 푸른 잎은

힘없이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 끝에 걸린

허전한 몇 개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