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일산) 2009. 7. 4. 18:00

어떤 상황

 

 지 성 찬

 

나무는 색色을 입고

나들이를 떠나고

 

풀꽃은 더 갈 수 없는

종점終點에서 울고 있다

 

나비는

그늘 진 길목에서

향기마저 훔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