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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주의 〈가을 中浪川〉

설정(일산) 2009. 8. 25. 21:21

 

〈가을 中浪川〉

 

   선 정 주

 

여름과 겨울 사이에
그런 季節이 있었든가.

쇳소리 나는 빛살은
흙탕물에 그냥 내리고

罪있는 가슴을 빌어
귀띔이나 하는 당신.

 

아무도 이 別天地
차마 몰랐으리라

江둑에 올라서서
외로운 風景을 보나니,

서서히 안개 걷힐 때
混線을 빚는 햇살.

 

江을 흐르게 하신 이에게
우리 民籍을 물을 참이다,

孤獨이 어디쯤 寄宿하는지
아직도 모르시는가

땅위에 가난이 없어지면
무엇으로 消日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