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환기往還記
최 승 범
오가는 길 내킨 대로
할 수 없는 일이어도
어린 염소 봄풀 뜯는
삼 사월 언덕바지
그 하루
아지랑이 속
녹아들고 싶어라
아청鴉靑빛 돋는 길을
홀가분히 떨쳐나서
영嶺 넘는 바람이 듯
구만리九萬里 밖 하늘이 듯
그 하루
노을에 싸여
스러질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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