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지성찬의 주인이 버리면

설정(일산) 2010. 3. 30. 11:46

주인이 버리면

 

  지성찬


    

버려진 

물건들을 

측은히 

들여다보면


주인이 

쓰던 손때로

윤기마저 

흐르던데


주인이 

버린 후에는

제 이름도

잃었다.



'나의 문학 > 나의 시와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성찬의 인생  (0) 2010.03.30
지성찬의 거기에도 벌레는 있었네  (0) 2010.03.30
지성찬의 해질 무렵  (0) 2010.03.30
지성찬의 비가 온 후에는   (0) 2010.03.30
지성찬의 고추잠자리   (0) 201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