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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보일 때

설정(일산) 2009. 7. 3. 17:20

아름답게 보일 때*

 

  지 성 찬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매우 많다.

이를 다 거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름답게 보여지는 원리는 대개 몇 가지로 모아질 수 있을 것이다.

이의 종류를 구분하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는데 보이는 것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체를 말함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마음의 느낌과 상상으로 열리는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보이는 것은 물질적 특성을 갖고 있고 보이지 않는 것은 정신적 특성을 가지게 된다.

물질적 특성의 것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이고 정신적 특성의 것은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물질적 특성은 빛의 유무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고 정신적 특성의 것은 개인적 경험, 사고와 상상력에 따라서

고유의 아름다움을 향유하게 된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종국적으로 행복한 삶을 가지려는 사람들의 욕구요 희망이기도 하다.

물질적인 아름다움은 바라보는 이의 시각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때로는 매우 주관적인 평가일 수도 있다.

물질적인 아름다움은 변하는 것이지만 정신적인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으니 그 가치를 따진다면 정신적인 아름다움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신적인 아름다움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사람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이 누리고자하는 기쁨이다. 어느 누구나 기쁨을 향유하고자 한다. 그 기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사람이 갖고 있는 일차적인 기본적인 욕구를 기쁨의 한 종류로 볼 수 있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생식하고 번영하는 일들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이러한 일차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것은 누구나 누리는 것으로 일시적인 것으로 다른 동물과 다를 것이 없는 지극히 평범한 것으로 그 것이 결코 기쁨이라고 볼 수 없다. 기쁨이라고 함은 어떤 감동을 유발하는 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그런 감동으로부터 연유하는 기쁨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그러한 감동은

사회생활을 통하여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결과이다. 내가 존재함으로 그 감동을 느낄 수 있고

그 사회생활을 통하여 나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감동을 체험할 수 있다. 그 감동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삶이 감동을 가져온다. 사회생활에서 사랑이 없다면 이것 보다 비참한 삶은 없을 것이다. 사랑이 없다면 냉혹한 약육강식의 삶만이 존재할 것인데 폭력과 시기와 질투, 불안등으로 한시도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으려면 자기가 처한 사회가 사랑으로 충만하고 평화적이고 공존적인 분위기이어야 한다. 사랑을 받을 때 우리는 기쁨을 누리고 사랑을 하는 사람도 기쁨을 누린다. 인생에서 사랑을 제거하면 삶은 아무런 가치 없는 것이 될 것이다. 사랑은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이요 목표이기도 하다. 그것은 영원한 아름다움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뿐이다.

이 간단한 원리를 사람들은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 긴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많은 지식을 전달하고자

횡설수설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핵심을 놓아두고 물질문명의 발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따지고 보면 물질문명의 발달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다.

물질문명의 발달은 사람의 인성을 퇴화시키고 사람을 사회라는 기계의 한 부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이 결코 사람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사람의 인성회복이요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