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향기蘭香記
허소라
가깝고도 먼 소식
이제사 난 잎을 타고
미끄러져 오누나
뉘라서 뜬 눈이 없으료마는
세월이 뒤숭숭하니
길길리 깊음 속에서만
아미 치키는 素心
세상사 이름 놓친 그대가
빈방에 돌아와 뒤척일 때
누구라 시켰으리
천 길 저 벼랑에서
문득 길어 올리는
蘭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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