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동백.1

설정(일산) 2009. 7. 8. 07:59

동백.1

 

지성찬

 

비 바람에 잎새 하나도

떨구지 않았었네

나만 홀로 고독한 섬

띄워 놓고 가신 후에

사모思慕의 깊은 상처가

꽃잎으로 터집니다.

 

기다리지 않으리다

바람 속에 숨는 당신

겨울, 밤바다에

야윈 달만 띄우는 이여

아파라, 다홍 치마촉

얼굴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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