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수수깨끼

설정(일산) 2009. 6. 23. 15:35

수수께끼

 

  지 성 찬




망각(忙却)의 들녘에서

모닥불이 타올랐다


이 겨울

들풀들은 

먼 동토(凍土)로 떠나가고


흙 속에

남긴 뿌리는 풀지 못할

문자(文字)였다   

  (열린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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