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잎 위의 생
박 창 기
마침내 내가 흔들리고
세상이 흔들리고 우주가 흔들린다
흔들림 앞에서는 마음을 다잡을 일이다
세상과 만나는 것이 어찌 바람뿐이랴
그래도 세상은 흔들리면서 제자리 서기를 한다
무너지기를 밥 먹듯 하여도
일어서고야 마는 생을 사랑이라 불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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