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새책 또는 글 소개

명품시조-김현의 누이의 봄 외 1편

설정(일산) 2010. 1. 9. 10:00

누이의 봄

 

김 현

 

뻐꾸기 울음소리

허기지는 윤사월

 

누이야

다음 생애는

이 길로 가지 말자

 

아득한

반도의 봄이

보릿고개를

넘는다

 

..................................

 

 

종이배

 

김 현

 

소년이

냇가에서 띄워 보낸

하얀 종이배

 

어느 세월로 갔는지

이제는 볼 수 없지만

 

그 배는

흘러가고 있네

가끔 물방울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