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남의 시읽기2> 지성찬시인의 “독도는 한반도의 등불이다” |
편집국, 2011-04-19 오전 11: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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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백두산을 머리에 받쳐 이고 힘차게 뻗은 다리 한라산에 이른 나라 등불로 지켜온 한반도 그 역사가 푸르다 태초의 피를 받아 지켜온 순결한 생명 태평양 큰 바다도 삼키지 못한 우리 독도 작아서 더 크게 보이는 별 같은 눈동자여 험한 물결 몰아쳐도 작은 풀꽃 곱게 키우고 갈 곳 없는 물새들의 둥지를 품는 마음 독도는 우리의 살점 같은 피가 도는 땅이다 지성찬시인 약력 남산교회(일산) 시무 장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가곡동인 동아일보문화센타 현대시창작 강의, 시조창작교실 운영, 계간 <시조세계>편집위원, <월간 스토리문학> 주간 백마문학회 고문, 백화문학회 고문, 한국시조시인협회 감사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폭발로 일본 열도가 재앙으로 뒤덮인 가운데 우리는 전 국민이 나서서 성금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고 나서는 바람에 이웃나라에 대한 온정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독도는 우리 백두대간의 젖줄이고 우리 영토인 것을 일본의 위정자들만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무궁한 생명력과 도저한 역사의 중심에서 우리 민족의 혼불과 같이 동해를 지켜주는 것은 독도다. 이 독도가 등불로 지켜오고 있는 것이 한반도 아니던가. 이 시가 가지고 있는 정서는 바로 독도는 한반도의 등불이란 것이다. 백두대간의 젖줄을 타고 뜨거운 정신을 이어갈 이 시 한 편이 오늘 빛나게 떠오르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시 한 번 동해 바다 멀리 외롭게 밤낮없이 등불을 켜고 있어야 할 힘으로 느껴진다. 우리의 진실한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독도는 항상 국민적 공감 속에 노래로 춤으로 꽃으로 표현되기도 했었다. 이 시만 보아도 우리나라는 백두산의 영험을 머리에 이고 힘차게 뼏은 다리는 한라산에 이른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또 둘째 수에 들어가면 태초부터 독도는 순결한 생명이었고 갈 곳 없는 물새들의 둥지를 품는 마음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독도는 우리의 살점이고 피가 도는 땅인 만큼 우리 시인들은 이렇게 독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줌으로써 나라 사랑에 한 발자국씩 다가서는 것이리라. 험한 물결 몰아쳐도 독도는 작디작은 풀꽃까지 곱게 키우리라. <제주인뉴스 윤종남논설위원> (세계로 열린 인터넷신문 제주인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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