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가는 길이 달랐다

설정(일산) 2013. 2. 1. 08:34

가는 길이 달랐다

 

거기서 두 사람은 가는 길을 달리했다

한 친구는 東으로 가는 험한 길을 택하였고

등 돌린 다른 친구는 고속도로 접어들고

 

東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험하여서

몇 번이고 쉬었다가 조심스레 운전하여

조금은 늦은 시간에 바다 日出을 만났다

 

탁 트인 고속도로 쾌속으로 내달렸다

상쾌한 기분도 잠시 지루한 여행길에

경계를 넘은 검은 세단은 고철古鐵로 망가졌다

(가람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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