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시인으로 부터 온 편지)
雪庭 선생님께
선생님의 여섯번째 시집 '대화동 일기'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59년 전국 백일장에서의 입선으로 부터는 50년
80년 등단이라는 절차를 거치신 해로부터 30년
그동안 사업하시느라 시창작을 계속하시지는 못했어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최고가 아닌 최선의 지향을 해오심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일산 선유음'의 경우 12수의 긴 호흡의 장편 서사시는
전무후무한 절창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단에 마련된 잣대로는 잴 방법이 없어서 그동안 선생님의
작품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예우가 없었음이 안타깝습니다.
--지성찬 시인은 동심과 소박함과 무소유와 겸손에 도전하고
있는 분이다-- --지 시인이 존경받는 이유는 사람이 좋고 올곧은
면도 있으려니와, 그보다 먼저 시 창작의 실제와 이론을 겸비해서
공부하는 모범을 보였다는 것이다--
--지성찬 시인의 시조집 <대화동 일기>를 다 읽고 나니 경전을 읽고
난듯 바른 마음을 가지게 된다-- 고 작품해설을 한 김 순진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 합니다. 한가지 2남3녀, 세 자녀 부분은 헷갈리지만^^
저도 늦깎이로서 문단에 들어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선생님께, 늘 도리를 못하고 있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구차한 사정을 말씀드릴 수야 없지만 앞으로는 올곧게
사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찾아뵙고 축하의 말씀 드려야 마땅한줄 아오나 우선 지면으로 인사드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문조 더욱 빛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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