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조인가』
민족시는 우리민족의 꽃이다
지성찬
2010년 새해에는 무슨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어, 다른 해와는 좀 다르게 느껴진다. 여기에다 <白虎>해인 것도 이에 한 몫을 한 것 같다. 최근에 선진국 불란서를 따돌리고 대형원자력발전설비 수주를 성사시킨데 이어 요르단의 원자력발전시설 수주, 그리고 터키의 원전도 수주할 것이라는 예상도 긍정적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금년에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한층 올라갈 것이며 또한 한국이 모든 부문에서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적배경이 좋아야 하고, 그 문화적 발전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는 한 국가의 발전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문과학과 예술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예술의 정수精髓인 시조야 말로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를 이어가는 도구이며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다. 국제화시대에서 우리의 것은 매우 귀하고 중요하다. 우리의 것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이야 말로 한국의 경쟁력이며 국가발전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것이 없다면 우리민족도 없을 것이고 우리의 문화도 없을 것이며 나아가서 우리의 역사도 없을 것이고 급기야는 우리민족이 소멸되는 운명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외국의 문물을 숭상하는 문화사대주의文化事大主義를 타파하고 우리의 것을 사랑하고 귀중하게 여기는 민족적 자존을 세워야한다. 우리가 우리의 언어로 시조를 창작하는 것은 민족문학의 꽃을 피우는 일이요, 우리를 지키고 표현하는 수단이다. 민족의 문화유산이 없는 그 민족은 참으로 비참한 민족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랑스런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인 <시조>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우리의 사명이요 우
리가 마땅히 해야 할 우리의 중요한 책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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