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할아버지깨서 들려주셨던 每逢佳節倍思親이라는 글귀가 자주 생각이 납니다.
특히나 명절 때가 되면 이 귀절이 더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42세에 돌아가신 어머니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영상으로 가슴에 남아 있고
손자를 끔찍하게 사랑하셨던 할아버지 또한 잊을 수가 없다.
다음 주에 설날이 다가오네요
오래 전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었던 글을 다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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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지성찬
데보름 엄마 같은 달
쥐불로 당긴 밤아
그 밤을 곱게 말라
한 뜸 한 뜸 피를 찍던
재처럼
삭은 젖줄이
불씨처럼 살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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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逢佳節倍思親: 매번 명절이 돌아올 때면 어버이 생각이 배로 난다.
매봉가절배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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