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나의 산문

每逢佳節倍思親(매봉가절배사친)

설정(일산) 2010. 2. 9. 12:17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깨서 들려주셨던 每逢佳節倍思親이라는 글귀가 자주 생각이 납니다.

특히나 명절 때가 되면 이 귀절이 더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42세에 돌아가신 어머니는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영상으로 가슴에 남아 있고

손자를 끔찍하게 사랑하셨던 할아버지 또한 잊을 수가 없다.

다음 주에 설날이 다가오네요

오래 전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었던 글을 다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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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지성찬

 

데보름 엄마 같은 달

쥐불로 당긴 밤아

 

그 밤을 곱게 말라

한 뜸 한 뜸 피를 찍던

 

재처럼

삭은 젖줄이

불씨처럼 살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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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逢佳節倍思親: 매번 명절이 돌아올 때면 어버이 생각이 배로 난다.

매봉가절배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