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바람 봄바람
미친 사람 미친 그림 사는 일이 미친 일인가
앞 뒤를 알 수 없고 순리를 알 수 없네
바람이 미쳐 날뛰는 4월은 또 한 번 미칠거다
겨울 바람 몰아내는 봄바람은 미친 바람
결고운 봄바람은 숨어서 눈치보는
미쳐야 사는 이 세상, 예수가 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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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과 고기
생선과 육류 음식을 맛 있게 먹다가도
머리를 스쳐가는 생명체의 신성함에
파르르 떨리는 생각의 침針, 이래도 되는 걸까
세월은 변하여도 종족種族은 변하지 않네
대대로 이어지는 저 살육의 현장에서
끊길 수 없는 혈통을 숨가쁘게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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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그리고
수 없이 부서지며 파도는 달려왔지만
결코 넘볼 수 없는 바위섬 언덕이라서
수줍은 소녀의 초경처럼 동백꽃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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