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송정 바다 솔바람
송정리 솔숲에는 솔바람이 살고 있다
태양이 정수리에 불화살을 놓는 오후
날렵한 발걸음으로 한 바다로 뛰어든다
송정리 푸른 물결, 가슴 뜨거운 젊은이들
바람과 어우러진 춤과 율律의 향연
충만은 흘러넘쳐서 새가 되어 날아가고
송정리 바다에는 꿈과 시詩가 살더란다
은銀빛 언어들이 그물 속에 올라오는
시원始原의 그리움으로, 그 파란 소망으로
이렇게 맑은 날엔 솔나무 붓을 들어
쪽빛 바다 흠뻑 찍어 힘차게 휘둘러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한 획을 긋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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