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새책 또는 글 소개 737

김정해의 꽃무릇, 그 새빨간 바다 외 1편

꽃무릇, 그 새빨간 바다 외 1편 - 상사화 김 정 해 하늘의 뭇 별들이 수런대던 산모롱이 산 넘고 물도 건너 그녀가 막 도착하자 남자는 봄날 내내 기다리다 스러졌다 그늘 자리는 다북쑥 기웃대고, 완성하지 못한 시간적 서사에서 흰 구름만 몇 점 일어 해종일 북받치는 속울음으로 검붉게 멍이 들다 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