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리고 외 4편 이별 그리고 눈 쌓인 고갯길에 동짓달을 두고 가네 늙은 에미 홀로 두고 떠나가는 꽃가마여 초승달 은장도 칼빛이 하늘을 찌르는 밤 (스토리문학 2012 여름호) ...................................................... 겨울 심학산 심학산 눈이 내리면 나무는 신선이 된다 하늘의 은혜로서 깨끗한 옷을 입..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편한 논리論理 외 3편 11-82 편한 논리論理 봄꽃이 너무 좋아 여름으로 미뤄놓고 여름은 너무 더우니 가을로 약속하고 가을엔 바쁜 일 많아 겨울에 보자 한다. 11-79 풍경風磬 드높아 적막한 집, 처마끝에 묶인 채로 바람의 회초리에 홀로 울던 아픈 세월 지척의 거리를 하고도 지상地上엔 닿을 수 없네 (시조세계 ..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노래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노래 돌아가 살고파라 내고향 안성 신흥동 진홍빛 꽃이 물든 도그머리 바위산에서 지평선 찬란한 노을을 품에 안고 싶어라. 나 홀로 즐겨 찾던 산딸기 익던 골짜기 유년의 그 하늘은 한 없이 높았었네 지금도 하얀 찔레꽃 꿈 속에서 피고 지네 그때 그 풀빛은 처음처..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안법 찬가(安法 讚歌) 안법 찬가(安法 讚歌) 지 성 찬 하늘의 뜻을 따라 세운 요람에 진리의 불 밝히는 우리는 안법 세기의 역사위에 새 꿈을 펴는 우리의 가는 길에 희망이 있다 사랑과 자유 평화 숭고한 이상 배우고 실천하는 축복의 요람 정의의 깃발아래 뭉쳐진 우리 우리가 가는 길에 승리뿐이다 (후렴) 모..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안법이여! 천년(千年) 역사(歷史)의 중심에 서라 (현대시) 안법이여! 천년(千年) 역사(歷史)의 중심에 서라 -안법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 성 찬 (안법 중.고 9회) 큰 바다를 품은 대지(大地)의 중심 안성 비봉의 복된 터전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배움의 문을 여셨으니 이 놀라운 하늘의 섭리를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 이 요람에서 세상을 이기..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아름다운 보석(노랫말) 지성찬 작시 강창식 작곡 (노랫말) 아름다운 보석 지 성 찬 작시 강창식 작곡 박진형 노래 주는 게 즐거워요 받는 것 보다 우리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요 당신의 손이 되고 발이 되어서 사랑을 드립니다 우리의 이웃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 그 속에 아름다운 보석있어요 따스한 가슴으로 손을 내밀어 이웃을 ..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호박넝쿨 그 허세虛勢 11-83 호박넝쿨 그 허세虛勢 작은 한 구석에 봄을 심어 올린 울타리 파도처럼 출렁이던 호박넝쿨 그 위세를 지켜본 많은 풀들이 부럽게 생각했지 어느 날 심술궂은 아이들이 다가와서 슬그머니 그 뿌리를 뽑아 버리고 나니 그렇게 힘없는 풀이라는 걸, 그제사 알았지요 자기의 근본 뿌리가..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벌레와의 동거同居 11-81 벌레와의 동거同居 하나 둘 빠지더니 몇 개만 남은 이빨 그렇게 떨어져 나가 시드는 몸과 마음 딱딱한 세상 음식을 더는 씹을 수 없게 되고 이렇게 이가 빠진 것 다 내 탓이거니 단 것과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습관 탓에 벌레가 입안 가득히 집을 짓고 살았구나 (오늘의 시조)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대나무 11-80 대나무 노래를 연주하는 피리가 되기도 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무기가 되는 대나무 마음에 그리는 그림이 아름다워야 하느니 (시조시학 2011 가을호)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
고희古稀쯤 되고 보면 11-77 고희古稀쯤 되고 보면 지성찬 나뭇잎도 다 떨어진 늦가을 숲속 길을 낙엽을 밟으면서 홀로 걷는 그런 기분 구절초 꽃이라도 만나면 가슴이 환해진다 은빛보다 반짝이던 젊은 날의 파도처럼 수없이 오고 가도 흔적 없는 바다 물길 상처를 내지 말아요 당신이 앉은 자리에 들풀도 때가.. 나의 문학/나의 시와 시조 2013.02.01